SABLE CITY · SYSTEM B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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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LE CITY // AO 41

블랙아웃BLACKOUT · 세계관

보호 ↔ 통제자유 ↔ 방치생존 ↔ 권리
Chapter 01 / The World

세계관

01 — The Overload

오버로드

2026년, 전 세계의 발전소와 전력망에서 원인불명의 이상이 동시에 발생했다. 시설들은 제어 범위를 벗어난 채 연쇄적으로 폭발했고, 통신·교통·의료·물류가 멈추면서 기존 문명은 붕괴했다.

사고의 최초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확인된 것은 인간이 만든 에너지 시설과 연결망을 따라 재앙이 번졌다는 사실뿐이었다.

사람들은 그날의 대재앙을 오버로드라고 불렀다. 그리고 오버로드 이후, 일부 인간에게 이전에는 없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발생 2026범위 전 대륙원인 불명
02 — The Awakened

발현

오버로드 이후 능력이 나타난 인간을 발현자라 부른다. 잠재 반응만 보이는 단계부터 완전히 능력을 다루는 단계까지 발현 정도는 제각각이지만, 확인되는 순간 관리국의 등록 대상이 된다. 등급은 출력과 제어력, 현장에서 드러난 판단과 위험성을 함께 살펴 C부터 S까지 부여하며, 통상 기준으로 다룰 수 없는 극소수는 SS로 분류한다.

발현자는 크게 둘로 나뉜다 — 이능형은 고유한 능력을 직접 쓰고, 가이드형은 이능형에게 쌓인 과부하를 신체 접촉으로 받아내 안정시킨다(보통 가이드라 부른다). 원래 체이서는 관리국 소속 이능형 현장 요원을 뜻했지만, 현재는 이능형 발현자 전체를 가리키는 통칭으로 굳었다.

SS도시급 예외
S
A
B
C

이 표는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척도가 아니다. 그러나 세이블시티에서는 실제로 누가 먼저 설명을 듣고, 누구의 판단이 채택되며, 누가 먼저 구조되는지를 정하는 언어로 쓰인다. 공식 평가와 누적된 실적은 그 자리를 바꿀 수 있지만, 힘이 커질수록 영입 경쟁과 전속 요구, 정치적 책임도 함께 따라온다.

03 — Amplified Arms

증폭 무장

일부 발현자는 특수탄과 개량 무기에 능력을 실어 극대화한다. 전류가 흐르는 칼날, 궤도가 꺾이는 탄환 — 어디까지나 도관일 뿐, 능력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04 — The Chaser

체이서

관리국 체이서는 발현 범죄와 폭주 사고, 괴이종을 처리하는 이능형 현장 요원이다. 추적과 제압, 생존자 회수 임무에 투입되며 전투에 적합한 능력을 지닌 발현자들이 선발된다.

능력을 사용할수록 신경계에 과부하가 쌓인다. 초기에는 두통이나 감각 이상, 기억 혼선이 나타나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능력을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폭주 단계로 넘어간다. 폭주가 곧 붕괴를 뜻하지는 않는다. 현장에서는 먼저 제압해 신병을 확보하고 싱크로 되돌리며, 그조차 실패해 상태가 회복 불가능하게 굳었을 때에만 붕괴로 판정한다.

과부하OVERLOAD폭주RUNAWAY붕괴COLLAPSE
05 — The Guide · Sync

가이드 · 싱크

가이드는 체이서의 과부하를 신체 접촉으로 받아내 신경을 안정시키는 발현자다. 접촉이 유지되는 동안 두 사람의 신경 반응이 연결되며, 이 상태를 싱크라고 부른다.

접촉 면적이 넓고 신경 연결이 깊을수록 과부하는 빠르게 빠진다. 그만큼 가이드가 떠안는 부하와 감각 자극도 커진다. 체온 상승과 감각 과민, 의도하지 않은 성적 흥분이 뒤따르기도 하며, 반응의 정도는 등급과 누적 부하, 접촉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은 신경계의 반응일 뿐 동의를 대신하지 않는다.

1단계접촉2단계밀착3단계심층

싱크는 생존 수단인 동시에 관계를 바꾸는 사건이다. 누가 몸에 닿을 권리를 얻는지, 위급할 때 동의가 어디까지 유예되는지, 반복된 의존이 보호인지 소유인지가 개인과 세력 사이의 갈등으로 남는다.

06 — The Limit

수용 한계

가이드의 수는 체이서보다 훨씬 적다. 관리국은 등급과 수용 능력, 현장 사정을 따져 그때그때 배정하며 한 사람을 오래 전담하는 경우는 드물다. 시냅스와 무소속 사이에서는 계약이나 개인적 결속으로 짝을 이루기도 하고, 배정에서 밀려난 체이서는 언더시티에서 미등록 싱크를 구한다.

받아낼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한계에 닿으면 탈진하거나 의식을 잃고 일시적으로 능력이 떨어질 수 있지만, 충분히 쉬고 치료받으면 대부분 회복한다. 다만 수용 능력을 강제로 넘어서는 싱크가 반복되면 영구적인 손상이 남고, 아주 드물게 붕괴에 이른다. 부하를 받아냈다는 이유만으로 가이드가 폭주하는 것은 아니다.

Chapter 02 / The Threat

위협

07 — What Remains

위협

붕괴한 발현자와, 폭주와 붕괴에서 흘러나온 에너지가 만들어낸 존재. 도시 밖에는 두 종류의 위협이 남아 있다.

붕괴자
붕괴자 · THE COLLAPSED

붕괴자

발현 신경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고착된 발현자. 체이서는 폭주 끝에, 가이드는 반복된 한계 초과 끝에 드물게 붕괴한다. 붕괴는 발현자가 자신의 능력과 신경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 상태다.

외형과 기억, 언어를 유지한 채 붕괴하는 경우도 있다. 말을 알아듣고 과거를 기억해도, 자극이 들어오면 판단보다 능력이 먼저 튀어나온다. 오버로드 직후의 1세대 발현자 가운데 상당수는 붕괴한 채 지금도 도시 밖 데드존에 남아 있다.

괴이종
괴이종 · THE ABERRANT

괴이종

폭주와 붕괴가 남긴 발현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는다. 데드존의 어딘가에서 뭉치고, 형체를 얻는다. 사람들은 그것을 괴이종이라 부른다.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니다 — 사람에게서 새어나온 것이 뭉친 것이다. 위험도에 따라 C부터 S까지 분류된다.

괴이종은 발현 에너지에 이끌린다 — 폭주 현장으로 몰려드는 2차 재해. 중심의 코어는 응집된 발현 에너지 결정으로, 관리국에는 통제품, 시냅스에는 원료, 암시장에서는 화폐가 된다. 같은 코어를 두고 세 세력이 경쟁하는 이유다.

위험도 C~S서식 데드존산물 코어
Chapter 03 / Ideology

진영

08 — The City

도시

세이블시티의 구역과 시설, 그리고 돈이 도는 방식.

구역 · DISTRICTS

구역

세이블시티는 계층에 따라 구역이 나뉜다. 링 코어는 기업과 상류층이 모인 상층 구역이다. 청결과 치안이 유지되는 대신, 신경 신호와 이동 경로가 감시망에 기록된다. 언더시티는 낡고 치안이 불안정하지만, 그만큼 감시도 느슨한 하층 구역이다.

도시 밖의 데드존은 아직 복구되지 않은 황무지다. 1세대 붕괴자와 미등록 발현자, 괴이종이 뒤섞여 있으며 관리국의 추적이 제대로 닿지 않는다.

시설 · FACILITIES

시설

관리국은 링 코어의 본부와 각 구역의 지부를 통해 도시를 관리한다. 지부에는 요원 숙소가 딸려 있으며, 배정 싱크는 방음과 차폐가 갖춰진 안정실에서 이루어진다. 공식 기록에는 접촉 단계와 부하 수치만 남는다.

시냅스는 본사 타워와 구역별 케어센터, 언더시티에 흩어진 비공식 진료소를 운영한다. 관리국의 격리동과 시냅스의 보호구역 모두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는다.

거래 · CURRENCY

거래

공식 통화는 크레딧 — 도시 전산망에 묶인 전자화폐라, 링 코어의 결제는 기록으로 남는다. 언더시티에서는 추적되지 않는 무기명 현금칩이 함께 돈다.

큰 거래에서는 괴이종 코어가 화폐를 대신하고, 정보와 출입 경로마저 상품이 된다. 무소속 의뢰의 관례는 선금 반, 성공 후 반. 코어 값은 등급과 손상도, 그리고 관리국의 통제 여부에 따라 자릿수가 바뀐다.

09 — The Bureau · 통제 기관

관리국

발현자를 등록하고 감시하며, 사고가 나면 제압과 수용까지 맡는 도시의 통제 기관. 관리국은 능력이 타인에게 미치는 순간 개인의 선택만으로 끝날 수 없다고 본다. 의료와 싱크, 장비와 숙소를 제공하는 대신 이동과 능력 사용을 기록하고, 불응하거나 위험 징후가 보이면 감시에서 제압, 격리로 조치를 높여 간다.

내부에서도 사람은 같은 대우를 받지 않는다. 등급과 위험도, 쌓아 온 실적에 따라 정보와 장비, 임무 선택권과 지휘권은 물론 구조와 회수의 순서까지 달라진다. 관리국의 보호는 실재하지만, 그 보호를 받는 사람이 어디까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지는 늘 관리국이 정한다.

"책임질 수 없는 것까지 자유라 부를 수는 없다."DIRECTIVE — RESPONSIBILITY
10 — Synapse · 바이오 기업

시냅스

시냅스 · THE CORPORATION

본체

세이블시티 최대의 바이오·의료 기업. 시냅스는 등급 하나가 사람의 가능성과 삶의 범위를 미리 닫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관리국 등록을 강요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할지 결정하는 권리도 당사자에게 돌려준다. 대신 계약을 맺을 때는 등급뿐 아니라 희소성, 싱크 적합도, 연구 가치와 통제 비용까지 냉정하게 계산한다.

검진과 신경 재활, 과부하 억제 장비, 싱크 후유증 치료와 거주지를 제공한다. 저등급이라도 데이터 가치가 크면 귀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고등급이라도 위험과 비용이 지나치면 경계받는다. 그들의 보호는 무료가 아니다. 신체 기록과 치료 이력, 능력 데이터의 사용권이 계약서 안에서 시냅스로 넘어간다.

"가능성이 한 사람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SYNAPSE — POSSIBILITY
액손 · AXON

액손

시냅스 산하 전투조직. 의체 시술자와 능력 제어 보조기기에 의존하는 체이서 등, 시냅스의 치료와 기술로 살아남은 인원이 주축을 이룬다.

등록 거부자 보호와 호송, 시설 경호, 관리국과의 현장 대치를 맡는다. 관리국 체이서팀이 도시의 질서를 집행한다면, 액손은 그 질서 밖에 남기로 한 사람들을 지킨다. 다만 구조된 이들이 시냅스의 계약과 기술망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보호와 포섭의 경계는 흐려진다.

역할 보호·경호·대치구성 수혜자
11 — The Unaffiliated

무소속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자들의 총칭. 미등록 발현자, 도주한 체이서와 가이드, 밀수꾼, 데드존의 주민이 뒤섞여 있을 뿐 하나의 조직은 아니다. 신분보다 살아남은 실적과 평판, 현상금과 약속 이행이 영향력을 만든다.

누구의 명령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자유롭지만, 다쳤을 때 부를 구조대도 과부하를 맡길 가이드도 보장되지 않는다. 감시에서 벗어난 삶의 반대편에는 빈곤과 방치,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놓여 있다.

12 — The Price of Choice

선택의 값

관리국의 울타리 안에서는 구조와 치료를 기대할 수 있지만 선택권을 내놓아야 한다. 시냅스는 더 넓은 자유와 생존 수단을 건네는 대신 몸과 기록을 계약의 대상으로 삼는다.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으면 자기 삶을 스스로 정할 수 있지만, 실패했을 때 책임져 줄 곳도 없다.

어느 길도 완전한 해답은 아니다. 얻은 것은 다음 선택지를 넓히고, 잃은 것은 이후의 관계와 대우에 남는다. 힘과 실적이 쌓여도 이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강해질수록 더 많은 조직이 소속과 책임, 독점적인 싱크를 요구한다.

전면전은 없고 협정도 유지된다. 그 아래에서 세력들은 사람과 코어, 치료 기록과 싱크의 우선권을 두고 부딪힌다. 누구를 보호할지보다, 보호를 명분으로 누구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지가 이 도시의 오래된 분쟁이다.

Chapter 04 / Dramatis Personae

인물

13 — Bureau Roster

관리국

14 — Synapse Roster

시냅스

15 — The Unaffiliated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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